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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쿠트(الكوت‎ Al Kūt)

Kūt al-ʿAmārah

Kut al-Imara

Kut El Amara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티그리스 강을 따라 남동쪽으로 대략 100마일(160㎞) 떨어진 ‘쿠트’라는 도시이다.

 

(아랍어의 ‘al’은 영어의 정관사 ‘the’와 같다고 한다. 그래서 이라크 지명에 ‘알’이 많이 보인다.)

 

이라크 동부의 Wāsiṭ muḥāfaẓah의 수도인 Al-Kūt는 “Kūt al-ʿAmārah”라고도 알려졌다.

 

이라크 전쟁시 알-쿠트에는 다국적 연합군이 주둔하고 미군에 의해 통제되었으며, FOB(Forward Operating Base) Delta또는 COB(Contingency Operating Base) Delta로 알려졌다.

FOB Delta 소개 링크 https://www.stripes.com/news/fob-delta-not-just-enduring-it-s-growing-1.87915
 

FOB Delta not just enduring – it’s growing

KUT, Iraq — At a time when most American military bases across Iraq are shrinking or reverting to Iraqi control, Forward Operating Base Delta is in the midst of a major growth spurt.

www.strip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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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빌에서 알리알살렘으로 RTB시

중간에 비정상상황을 대비한

예비기지가 필요했다.

 

북쪽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오다보면

바그다드를 지나고 티그리스강 따라

커다란 비행장이 눈에 들어온다.

2005년 2월 24일 북쪽에서 남동쪽으로 비행하며 직접 찍은 알-쿠트 비행장

 

성경책의 창세기에 나오는 동네이다.

바그다드와 알쿠트 사이에

바벨탑의 흔적이 있었고,

알쿠트를 지나 좀더 남쪽으로 가면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강이 만나는 지점에

에덴동산이 있었단다.

(이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표고(FE)는 39ft이며, 활주로는 29R × 11L (10,098ft×150ft)와 29L × 11R (11,455ft × 150ft) 두 개가 있는 제법 큰 비행장이 있었다. (좌표 : N 3228.98 E 4545.35)

 

관제탑은 당시 미군에 의해 운영되어 주파수가 Mission Folder에 수록되어 있었으나, 비행장에 항행장비(NavAid)는 전무하였다.

 

따라서 계기/시계접근 절차 또한 정해진 바 없으니, 접근제한치(PUB', MIN') 자체가 없었고, 참고사항으로 “DAY VFR ONLY” - 주간 맑은날만 가용한 활주로였다.

 

미군의 공지사항으로 관제탑과 교신 없이 20nm 이내로 접근하지 말고, 접근(Arrival)시에는 바람의 방향과 무관하게 활주로 11L를 사용하고, 출항(Departure)시에는 활주로 29R 사용이 추천된다고 했다.

 

또한 지상활주(Taxi)중에는 정상적인 항공기 등화장비(Lighting System)를 작동하라고 강조되어졌다.(이는 전장의 특성상 관제탑의 지시나 표준비행절차를 무시하고 PIC가 너무 많은 융통성?을 발휘하는 비행을 많이해서 전파되어진 것 같다)

2005년도 당시 미군정보장교가 브리핑중 제공해준 알-쿠트 비행장의 위성사진(비밀자료아님)

15년전 미군이 브리핑한 위성사진은 해상도가 너무 보기 어려울 정도다.

다음 사진은 2020년 현재 인터넷 구글어스에서 대충 찾아본 비행장의 사진이다.

2020년 3월 구글어스 화면 캡춰

 

2005년 2월 직접찍은 사진(비교를 위해 회전)

 

2020년 3월 구글어스 확대(최대 확대는 아님, 주기장에 헬기가 보인다)
2011년 알쿠트에 주기된 헬기사진(사진출처 : 인터넷)
2011년 알쿠트 이라크 정부군의 모습
사진출처 인터넷 구글검색 알쿠트

현재 알-쿠트 비행장은 운영되지 않는 듯 하다.

젭슨데이터베이스에도 없고, 이라크 정부군도 운영하지 않는 것 같다.

티그리스 강가에 있는 알-쿠트 도시와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알-쿠트 비행장

 

 

나는 한 번도 임무를 위해 알-쿠트에 착륙할 기회는 없었다.

지나다니며 바벨탑의 흔적(?)과 에덴동산의 위치를 찾는 참조점으로 많이 활용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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