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bble Window 버블윈도우

2004년 11월11일 목요일

 

Bubble Window 관련 전술토의

 

Bubble Window 관련 한 ․ 미 조종사간 전술토의를 실시했다.

 

Bubble Window는

C-130 천장의 탈출 Hatch를 열고

커다란 구슬반원 같은 둥근 유리창을 장착하여

항공기 외부를 감시하는 유리창이다.

 

사진출처 미공군 인터넷 버블 윈도우를 해치에 장착한 모습

우리 측에서는 정작과 남이훈 소령, 비행대대 편대장 이인희 소령, 임정하 소령, 작전계장 임호진 소령(진) 총 4명이 참석하였고, 미측에서는 Tactics Chief Pilot인 Maj. Brad가  직접 토의를 주도했다. 그러나 토의는 주로 미군의 운용실태를 우리가 질문하는 수준이었다.

 

당시 미군은 각 차출 대대별 일정량의 Bubble Window을 보유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항공기 8대 전개 시 Bubble Window 4개를 보유하고 있는 수준이다.

 

당시 미군 이라크 전구내 임무시 Bubble Window는 사용하고 있지 않는다고 했다.

 

점차 이라크 전구내 공대공 위협이 감소함에 따라,

Bubble Window 장비 관리만 실시하고

실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추세란다.

 

미군 Bubble Window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것과 동일 Model이었고, ‘공대공 위협감시’가 주사용 용도였다.

 

제한적인 지상위협 식별도 가능하나, 주로 상방 및 후미 감시 용도로만 사용한단다.

 

 

AC-130 뒷문(Ramp Door)에 후방감시 목적으로 장착한 버블 윈도우

 

AC-130 Gunship일 경우 Bubble Window를 후방 및 지상위협 또는 지상 Target 식별 목적을 위해 항공기 후미 Cargo Door에 장착하고, 전투기와 합동 훈련 또는 임무시 공중위협 감시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미군뿐만 아니라 동맹군인 일본도 Bubble Window를 보유하고 있으나, 미 장착 상태로 운영하는데, 주 위협 식별은 ‘MAWS’ 장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입항 접근 및 출항을 나선 상승강하 방식이 아닌 ‘저고도 & 고속 (500ft/250kts)' 비행으로 인하여 Bubble Window 효과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적재사(Load Master)에 의한 후방 관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사진출처 : 미공군 인터넷

사진은 미공군 적재사가 비행중 좌측후방 경계하는 모습이다.

미군들은 항상 항공기 유리창에 숫자를 적어 놓았는데,

급할 때 바로 Call 이 나올 수있도록

방향을 적어 놓은 것이다.

8시방향, 9시방향, 10시 방향 또는 'Left' Lima side!!.

 

 

 

목요일 오후 18:00 마다 미군과 영어공부를 하기로 했었다.

미국 공군사관학교 졸업한 보즈(Danielle Boz) 중위와 깁슨(Gibson) 중위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우리와 함께 영어공부를 매주하기로 했다.

미공군 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바로 이라크로 파병된 대니엘 보즈중위 : 영어 선생님

아마 그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영어보다 그들이 우리에게 배운 한국어가 더 많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