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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15일 금요일

 

 

다국적군 임무시작

 

알리 알 살렘 전개 후 주요 비행임무는 대한민국 육군 자이툰 부대에 대한 지원이었다.

 

따라서 육군 자이툰 부대의 병력이동 관련, 쿠웨이트와 이라크 아르빌간의 인원공수 및 물자 보급이 주된 임무였다.

 

예전 아프간 전쟁(OEF)당시에도 그랬듯이 미군은 타국의 항공기나 배를 잘 이용하지 않고, 자국의 탈 것을 이용한다.

 

아마도 자기네 규정에 또는 지침에 타국 항공기 이용에 관한 제한 사항이 있는 듯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급한 일이 아니면 타국의 비행기를 이용할 일이 없는 것이 정상이긴 하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우리 육군 자이툰 부대원이 전쟁 지역내 이동을 위해서, 과연 잘 알지도 못하는(?) 어느 작은 나라의 비행기를 뭘 믿고 탈 수 있을까?

 

미군들은 우리 다이만 부대가 전개한 이후에 우리의 비행임무 진행과정을 모니터하고 있었다.

 

예전 OEF 때부터 우리 대한민국 공군 C-130의 전술공수 능력을 인정받고 있었지만 철저하게 검증을 마친 다음에야 다국적군의 임무를 ATO(Air Tasking Order)에 반영하여 드디어 우리에게 부여하기 시작했다.

 

다국적군 임무 : 대한민국 공군기에 탑승하는 미군병사

 

지상 통제를 도와주는 미군 병사 헤드셋에 베트맨 모자 뒤통수. 미군은 베트맨을 사랑한다,

 

파병 한달만에 첫 번째로 다이만에게 부여된 다국적군의 임무 구간은

 

‘알리 알 살렘 - 쿠웨이트 무바라크 - 이라크 타릴 - 알리 알 살렘’으로 화물 4 Pallet, 인원 00명 공수가 전부였다.

 

통상 화물을 위탁공수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나, 미군, 미국적인을 다른 나라 항공기에 탑승시키는 것은 그만큼 대한민국 다이만 부대의 공수능력의 신뢰성을 인정하는 의미로 보였다.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항에 도착 후 엔진정지시 APU DOOR가 작동하지 않는 정비 결함이 있었다.

PIC(Pilot In Command)의 결심으로 임무를 계속 진행하며, 이라크 타릴에서 ERO(Engine Running Operation : 지상에서 화물 적하역시 엔진을 정지시키지 않고 신속히 엔진 on 상태에서 화물을 적하역하는 작전)를 결심했고, 임시방편으로 WIRE로 APU Door를 고정시키고 전술 접근하였다.

 

이라크 타릴 비행장 위성사진

 

이라크 타릴 비행장은 매우 조용한 사막 한가운데 있었으며, 반군 및 테러집단의 위협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되나, Runway 33R로 착륙시 End of Runway와 Taxi way 연결부위가 특이한 모양이었다.

 

 

이 임무를 시작으로 다이만 부대는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이라크 내 주요작전지역을 자이툰 주둔지인 이라크 아르빌을 시작으로 바그다드, 탈릴, 알 아사드, 무바라크 등으로 넓히게 된다.

 

주임무는 대한민국 육군 자이툰 부대원에 대한 인원 및 물자공수로서 물품은 개인물품부터 장갑차까지 공수하였고, 동맹국 지원 요청에 의한 부정기 공수를 이라크 등지에서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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