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비행 NVG운영

이라크 비행 NVG 운영

2004년 11월18일 목요일

 

기상 관계로 아르빌 비행임무가 취소되었다.

 

모처럼 시간이 남으니 때는 이때다 싶어서 평소에 궁금했고, 당시 전술 개발중인 NVG에 관해서, 미군 야간 작전시 NVG(Night Vision Goggle)관련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아 정작과 남이훈 소령님을 통해서 미군과 전술토의를 제안했다.

 

한국 다이만 부대에서는 정작과 소령 남이훈, 교관 네비게이터 소령 박용진, 전술 개발 담당 교관 네비게이터 소령 두현재, 작전계장 소령(진) 임호진 총 4명이 참석하였고, 미군에서는 C-17 NVG 전술 교관 조종사 중령 호크만(Lt Col. Hockman), C-130 NVG 전술 교관 조종사 소령 인그럼(Maj. Ingrum) 등 2명이 참석하였다.

 

Bubble Window관련 전술토의 때와 마찬가지로 NVG 전술토의도 거의 일방적인 우리의 질문과 미측의 답변 및 교육으로 시간이 진행되었다.

 

당시 미군의 이라크 전구내 NVG는 ‘지상 및 공중에서 야간 식별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어느 미군 항공기 바닥에 미끄럼방지 테이프가 '베트맨' 모양..미군은 베트맨을 좋아해

접근 및 출항시 NVG사용은 지대공 미사일(SAM) 식별이 일반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훤씬 밝게 빠르게 식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으며, 야간에 공개/은폐(Covert) 활주로의 식별 및 공중경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조종사 자격에 따라 NVG를 착용한 상태에서 이․착륙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라크 전구내 NVG를 사용한 야간 공중투하는 실시여부에 관하여 문의하였더니, 이라크전 초기에는 C-17 항공기를 이용하여 NVG 착용하에 야간 공중투하 작전을 했으나, 현재는 공수착륙 작전만을 실시한다고 했다.

 

 

미군으로부터 NVG 최초 자격부여 훈련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문의 하였더니, NVG 자격부여 훈련 및 추가훈련은 미본토에서만 실시하며, 알리 알 살렘기지에서는 전쟁 지역으로 간주되어 NVG 자격부여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한다.

 

최초 NVG 자격부여를 위한 요구량은 최소 2쏘티로써 월광이 있을 때와 월광이 없을 때(무월광) 각 1회 총 2쏘티이며, NVG 착륙은 10회 이상이 요구되며, 교관 자격부여는 추가훈련이 요구된단다.

 

사용하는 NVG 장비는 ANVIS - 9급이며, Cockpit 호환성 개조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미측 C-130은 NVG 호환 조종석으로 개조 완료한 상태(Model 별 형태는 상이함)란다.

 

참고로 동맹군으로 파병된 일본의 경우 NVG 장비는 모두 갖추고 있으며, 임무시 탑재를 하기는 하나, 공인된 조종사 교육을 이수하지 않았기에 모국에서 야간 작전을 위한 전술개발 자체 훈련 중이란다. 이는 우리와 실정과 수준이 비슷했다.

 

 

 

2004년 11월20일 토요일

 

NVG 지상교육 및 장비 실습

 

미군 NVG 전술 교관 인그럼 소령(Maj. Ingrum)에게 미군 C-130 H3/E Model NVG 관련 교육을 받았다.

 

공식적인 미공군 NVG 장비는 ‘ANVIS-9’이지만, 승무원들은 개인장비로 ‘Panorama NVG’라는 4구짜리 비공식적인 장비를 선호하여 사용한다고 했다.

 

미군 항공기는 C-130H3 같은 경우 완전히 NVG호환성으로 개조된 Cockpit을 사용했고, C-130E Model의 경우 'NVG 하네스'를 사용했는데, 항공기 장착된 Landing Light의 경우 IR Light를 따로 장착하던지, IR Cover를 사용해야하는 주의점이 있었다.

NVG 호환성으로 완전 개조된 미공군 C-130H3모델

C-130E Model 구형 항공기에 "NVG 하네스"를 장착 한 조종석. NVLS(Night Vision Light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