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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m right no one remembers,
When I'm wrong no one forgets.
내가 옳았을 때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틀렸을 때는 아무도 잊지 않는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이 문구의 원작자가 누구일까 ‘구글검색’을 해보았다.
내가 알아낸 바로는 바로 [Larry Goetz]인 것 같다.
Larry Goetz[래리 괴츠]는 미국의 유명했던 프로야구 심판이었단다.
야구심판 “래리 괴츠” https://en.wikipedia.org/wiki/Larry_Goetz
Larry Goetz - Wikipedia
Larry GoetzBornLawrence John Goetz(1895-02-15)February 15, 1895DiedOctober 31, 1962(1962-10-31) (aged 67)Years active1920s–1950sKnown forUmpireSpouse(s)Ruth Elston Lawrence John Goetz (February 15, 1895 – October 31, 1962) was a professional baseball umpir
en.wikipedia.org
그는 생전에 엄격한 야구심판으로 선수들로부터 존경 받았다고 한다.
야구광인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매우 세세하게 기억한다.
예를 들면.......
‘00년 00월 00일은 00요일 이었고 날씨는 매우 더웠던 것 같고, 내가 좋아하는 000팀이 000로 원정경기를 가서 000팀과 000시리즈 00번째 경기를 했었는데, 00회말 투아웃 만루 상황에서 우리편 투수 000와 상대편 구원타자 000랑 붙었는데 ~ ’
아무튼 매우 디테일하다.
다음의 사진은 미국화가 Norman Rockwell이 그린 그림인데, 야구심판 래리 괴츠가 모델 중의 한명이었다.
https://www.rockwell-center.org/essays-illustration/game-called-because-of-rain/
Game Called Because of Rain - The Rockwell Center for American Visual Studies
During the 1948 baseball season, Norman Rockwell visited Ebbets Field, home to New York's Brooklyn Dodgers. He brought along a hired photographer to capture reference images of the ballpark, baseball players, and umpires, for his 1949 Saturday Evening Post
www.rockwell-center.org
이 그림은 'The Saturday Evening Post"지의 표지사진으로 쓰였다.
그림의 제목은
" Tough Call "
(Tough Call 뜻 : 양자택일을 해야하는 것 같은 어려운 결정을 말해야 할 경우 쓰는 말.
A choice or judgment which is difficult to make, especially one involving only two alternatives.)
이 그림의 다른 제목으로는 "Game Called Because of Rain, Bottom of the Sixth" 또는 "The Three Umpires "로 대중들에게 더 잘 알려졌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6회말 우천으로 경기 취소' 또는 '3명의 심판' 정도일까?
그림의 스코어판에 보면 Pittsburgh Pirates 팀이 Brooklyn Dodgers 팀에게 2회초 1점을 앞서 나갔고,
6회말 현재 1대 0 상황에서 비가 내리는 관계로 3명의 심판이 게임의 지속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3명 중 좌측 뒤에 서서 하늘을 보고 있는 사람이 '래리 괴츠'이다)
심판 뒤에는
한손으로는 하늘을 가르키고, 다른 한손에는 모자를 들고 행복해 보이는 Brooklyn의 코치 'Clyde Sukeforth'와 우울한 얼굴을 한 Pittsburgh의 감독 Billy Meyer를 볼 수 있다.
6회말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피츠버그가 5이닝까지 결과로 1-0으로 이긴다.
심판은 경기의 계속 여부를 양자택일 해야한다.
그런데, 이것이 '결정하기 어렵다!' 라는 것을 표현한 그림이다.
어떤 것이 옳은 결정인가?
프로야구 심판 ‘래리 괴츠’는 아마도 이런 신념으로 심판생활을 한 것 같다.
‘나의 심판 판정이 옳았을 때는
아무도 나의 판정에
이의가 없을 것이고
그 판정이 당연한 것이나,
나의 심판 판정이 틀렸을 때는
모두가 나의 잘못된 판정을
야구역사에 기록하고
잊지 않을 것이다.’
==============
C-130H 수송기는 ‘발이 짧기 때문에’ 중간기착지를 경유 해야만 ‘전구(戰區, theater, theatre)’간 이동을 할 수 있었다.
항공기 주기검사 등으로 중동지역과 한국지역을 비행으로 오갈 때는 중간기착을 1~2회 정도하여 Layover를 계획했다.
걸프전 때는 중간 기착지/Layover를 태국 방콕을 이용하였으나,
항구적 자유작전과 이라크 전쟁시에는 태국의 [우타파오] 해군기지를 이용하였다.
우타파오 해군기지의 운항실(FBO : Fixed Base Operator)의 기상대에는 다음과 같은 나무액자가 걸려있었다.
기상대의 기상장교는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서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10번중 한두번 틀린다고 하면, 우리는 정확히 예보한 80~90%는 당연한 듯 기억 못하고 틀린 10~20%만 잊지 않는다. ㅋㅋㅋ
태국에서 철저한 직업의식으로 무장한(?) 기상 예보관의 신념을 보는 것 같아 나에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었다.
1998년 동티모르 사태관련 우리 육군 '상록수'부대 병력교대 임무시는 작전장교이자 선임부조종사로서 5기 편대 1번기에서 작전계획을 했었고, 항구적 자유작전(OEF)에서도 1차 임무부터 맨땅에 헤딩하듯 헤쳐나간 경험을 바탕으로, 이라크 자유작전(OIF)에서도 1진 1차 작전계장으로서 내가 계획한 모든 비행 계획 및 절차가 다른 모든 대대원 선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이 기억될 것이라 생각하고 했던 것 같다.
When I'm right no one remembers,
When I'm wrong no one forgets.
내가 옳았을 때는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틀렸을 때는 아무도 나의 실수를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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