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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제항공 752편 격추사건
( 현직 B737기장의 항공기 기동으로 SAM 위협 회피 가능성 분석)
176명이 탑승한 우크라이나 보잉 737 여객기가 이란에서 추락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출처 BBC뉴스 : https://www.bbc.com/korean/features-51029576
우크라이나 항공기 이란에서 추락
이 항공기에는 180명이 타고 있었다.
www.bbc.com
이란 파르스 국영통신은 이 여객기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고 전했다.
이 비행기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브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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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일시 : 2020년 1월 8일 수요일
사고기종 : B737 탑승자 176명(승객167명, 승무원9명) 전원사망
소속/편명 : 우크라이나 국제항공(UIA) / PS752
운항승무원 : 3 pilot운영 (3명 모두 비행시간 7,600~12,000시간의 737경력조종사)
Captain : Volodymyr Gaponenko,
First Officer : Serhii Khomenko
Instructor : Oleksiy Naumkin.
출발공항 :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 (IKA/OIIE)
Tehran Imam Khomeini International Airport Iran
도착공항 : 우크라이나 키예브 보리스필 국제공항 (KBP/UKBB)
Kyiv Boryspil International Airport Ukraine
내 용 :
계획보다 약 40분이 지체되어 현지시각 06시 12분(02:42UTC : 이란 Local Time = GMT + 3:30)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752편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브의 보리스필 국제공항으로 출발한다.
테헤란 이륙 2분후 출항 상승 단계로 추정되는 구간 2,416m 상공에서 06시 14분경 자국의 지대공 미사일 2발에 의해 격추되었다.
이란 당국은 이것이 인적실수로 인하여 여객기를 적기로 오인 격추하였다고 시인하였으며, 당시 사용한 지대공 미사일은 SA-15으로 알려졌다.
https://c130.tistory.com/entry/%EC%9D%B4%EB%9E%80-%EC%9A%B0%ED%81%AC%EB%9D%BC%EC%9D%B4%EB%82%98-%EC%97%AC%EA%B0%9D%EA%B8%B0-%EA%B2%A9%EC%B6%94-SA-15-%EB%AF%B8%EC%82%AC%EC%9D%BC
이란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SA-15 미사일
이란 군 당국이 최근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에 의도치 않게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란 군 당국은 오늘 오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여..
c13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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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상승중인 여객기가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을 경우,
조종사가 적절한 기동을 하면
조종술만으로
격추당하지 않고, 회피가 가능할까?"
?????
15년 전 이라크전에서 실제로 각종 SAM과 AAA의 위협을 연구하고,
직접 경험해본 전직 C-130H 교관조종사이자,
현직 B737 민항기 기장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결론먼저 말해서 “불가능” 이다.
필자는 지난 15년 전 공군 이라크전쟁 파병 다이만부대 1진 작전계장으로 2004년 10월부터 2005년 5월까지 7개월간을, 4진 편대장 및 비행대장으로 2006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도합 12개월 동안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에 파병되어 ‘파병전개 및 정비전개’ 14회/24쏘티, ‘쿠웨이트 기능비행’ 10회/10쏘티를 비행하였고, ‘아르빌’, ‘바그다드’, ‘탈릴’, ‘알 아사드’, ‘무바라크’ 등지에서 ‘이라크 전장출격’ 78회/169쏘티 포함하여 “OIF비행” 총 102회/203쏘티의 비행경력이 있으며, 현직 국적항공사 B737기장이다.
민항기가 적절한 기동만으로 지대공 미사일을 피할 수 없는 이유
첫째. 볼 수가 없다!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되었는지, 지금 나한테로 오는지 기장은 알 수가 없다.
여객기에는 ‘백미러’가 없기 때문에 뒤에서 미사일이 따라오는지 알 수가 없다.
전술기의 경우 소형인 전투기는 백미러가 달려있는 기종도 있었고, 후방감시 목적의 Bubble Window를 통해서 후방을 볼 수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Defence System "장비"로 대신한다.
기본적으로 지대공/공대공 미사일에 대한 장비로 RWR, MAWS 등이 있어야만 최소한
‘나를 공격하러 미사일이 발사되었구나!’를 알 수 있단다.
둘째. 만약 볼 수도 있고, 미리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미사일은 너무 쎄다!!
지대공 미사일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통상 지대공 미사일(SAM)은 열추적 방식을 쓴다.
추정되는 B737NG 항공기의 IR 스펙트럼은 엔진 배기구 및 엔진 후류 / 배기 GAS에서 3~6㎛ 파장의 Middle IR(MIR) 발생할 것이고 이것은 후방에서 추적해오는 재래식 구형 SAM 뿐만 아니라 전방에서 발사되는 개량형-신형 SAM의 표적으로도 작용된다.
또한 B737 항공기 동체 표면 마찰열로 6~15㎛ 파장의 Far IR(FIR)이 발생할 것이고 이것은 Image IR을 추적하는 최신형 SAM의 표적으로 작용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러한 최신형 장비와는 조우 가능성은 희박하며, 조우시 민항기에 FLARE 장비가 장착되었다 하더라도 기만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만약 출항중 SAM에 조우하면,
군용 전술항공기의 전형적인 IRCM 기법을 적용하여,
엔진추력 최소화하기 위해 Flight Idle로 엔진을 COOL DOWN시키고,
IR Missile Seeker의 FOV(Field Of View) 회피를 위한 조작을 해야겠다.
IR Missile Seeker가 태양을 향할 수 있도록 기동하여
표적과 배경의 방사 분리가 불가능하도록 기동하던가,
작은 물방울이나 먼지 분자가 많은 구름 속으로 기동하여
항공기 IR 방사를 흡수/분산시킬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불가능"이다.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752편은 이륙 직후 Clean Up 후, 마지막 ADS-B로 표시된 고도가 2,416m이면 이는 MSL 7,900ft정도면 테헤란 공항 Airport Elevation 3,305ft 고려시 대충 AGL 4,600ft정도이다. “After Takeoff Checklist" 수행하느라고 아마도 여압점검, 기재취급 재확인 하는 순간에 첫 발을 맞았고, 사실상 이 한발에 모든 것이 끝난 상태에서 곧이어 두 번째 미사일에 맞았다.
미사일은 너무 빠르다.
게릴라 반군들이 사용하는 가장 단순한 SA-7급 MANPADS(MAN Portable Air Defense System)만 하더라도 발사 후 15초 이내에 최대속도 음속의 1.2배(Mach 1.2)까지 속도를 낸다. 이런 재래식-구형 휴대용 견착식 SAM은 폭약의 크기가 작아서(폭약은 음료수 ‘식혜’ 캔 크기만 하며,항공기에 접촉해야 폭발하는 “충격신관”을 탑재함) 엔진 배기관을 뚫고 들어와 터져도 날개와 연료폭발로 전개되지만 않는다면 비상선포후 Single Engine 접근하여, 착륙/귀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미군 항공기 SA-7에 피격된뒤 귀환한 사례를 목격함.
모술엔진 피격사례 링크참조
체육대회, 모술 엔진 피격
2004년 11월 06일 토요일 처음으로 이라크 아르빌에 좌측석에서 PF(Pilot Flying)로 PM(Pilot Monitoring) 유영정 대위와 함께 착륙실시. 전술접근 도중 속도가 예상보다 조금 OVER됨 280KIAS 정도까지.. 아르빌의..
c13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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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은 SA-15였다.
SA-15는 유효사거리 4.3 Nautical Miles에 Radar & Optical Tracking으로 Control되며, Command 방식으로 유도된다. 열추적이 Main Guidance가 아니네!
무엇보다도 “근접신관”을 장착하고 있다.
‘근접신관’을 사용한 지대공 미사일은 IR추적방식일 경우
Target까지 대략 300ft 잔여거리에서 Seeker는 FOV의 IR 포화를 경험하게 되며
30~50ft 근접 자폭하여 파편으로 항공기의 피해를 최대화 시킨다.
아마 부지불식간,
첫 번째 맞은 미사일 한방의 파편에 이미 승무원이 죽었거나 통신장비를 포함한 유압, 연료 통신장비 등 모든 중요 장비의 작동 불능을 야기했을 것이고,
이에 따라 비상선포도 하지 못한 채 추락하는 기체에 두 번째 미사일의 확인 사살까지.
비극이 따로 없다.
결 론 :
이륙직후 Landing Gear -Up, 속도증속 Flaps-Up 하는 순간 SA-15 순차적으로 2발 쏘면, 전술출항 하면서 RWR, CMDS, MAWS, Flare 전부 작동하는 전술기도 격추될 것 같음(첫발은 어떻게 가까스로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2발째는 완전히 간다고 생각됨).
민항기는 "기동" 자체가 의미 없을 정도로... 쏘면 그냥 격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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