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tical to the North ! 바그다드 비행절차

이라크 전쟁 바그다드 미군 비행절차

2004년 10월 20일 수요일

12:15 pm

정확한 시간에 Station하여 비행을 시작한다.

Aircraft Commander(PIC)는 외부점검하고,

CoPilot(First Officer)는 내부점검하고..

캇핏에서 헤드셋을 쓰고 ‘Hot Mic'로 일일이

그들의 대화내용과 CRM 내용을 기록했다.

지상작동은 보통 Primary Radio로 UHF를 사용했다.

“Ali al Salem Ground, Crome26, HAS-xx,

Requesting Engine Start,

Tactical to the North, SQ xxxx"

 

'TACTICAL TO THE NORTH'

이 한마디에

ATC는 더 이상 이 항공기에 관여하지 않는다.

조종사가 “TACTICAL"이라고 선언하는 순간

ATC의 VFR/IFR 관제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 후 항공기는 inboard Engine 2개만 시동걸고

예비활주로(30R-12L)상에서

Back taxi down on the runway하며

Outboard Engine을 시동한다.

 

13:00 pm

관제탑의 인가를 받고 활주로에 정대한 항공기는

정확한 시간에 이륙하기 위해서

Time Controled Takeoff를 한다.

 

이륙시 UHF#1 Radio는 알리 알 살렘 관제탑 주파수를 유지하면서,

UHF#2로 Command Post Contact하여 “Airborne” Call 한다.

비행경로는 국지절차 또는 ATO 항공임무지시서 상의 경로로 상승하며

Mohalab(‘마하랍’) UHF xxx.x를 contact하고,

“마하랍”에서 Kuwait Approach 또는 Kuwait Center로

VHF frequency 넘겨주면

기계획된 고도로 상승한다.

이라크 전구로 들어가는 Waypoint

‘TAMIN’ Fix에 도달시

이때부터 ATC지시나 허가 없이

Offset Right Romeo side를 실시하며

전술비행을 시작한다.

인터폰으로 동승조종사(네비게이터)의 시간계산 및

체크리스트 첼린지 소리가 들렸다.

‘All Crew! Navigator, Combat Entry Checklist !!'

'Check  Pilot !!', 'Copilot !!', 'Engineer !!', 'Loadmaster !!'

Defence System ~ IFF...~ External Light-Off

이후 이라크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Tactical CallSign으로 변경하고,

Tallil Control에 고도와 Destination(J-Code)을 통보한다.

Baghdad Center는 통신장비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인내심 필요하다.

 

바그다드 접근/착륙전술

Crome 26 미군 예비역 ‘도브라키’중령은 미공군 중령으로 예편 후, 당시 미국 국적기 기장이었다. 그는 예비군으로 지원하여 이라크 전쟁에 참여했으며, 민항의 월급은 전쟁 참가로 반만 받고, 나머지 반은 공군에서 보조해준다고 했다. 이렇게 예비군으로 훈련을 받던지 참전을 하면 무슨 마일리지처럼 포인트를 적립해서 세금이나 연금 등 다른 쪽으로 Benefit이 있다고 했다.

사진출처 미공군 홈페이지 본문의 내용과는 관계 없음

그가 우리에게 설명해준

바그다드 전술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러한 기동이 나중에 우리 공군 C-130H의 전술접근

일명 ‘도브라키 스타일’의 기본이 되었다.

 

1. 항로고도 FL200(970℃ TIT) 기지 잔여거리 30nm 까지 접근하여 강하준비 완료

2. 잔여거리 28nm에서 Level flight유지하며, Flight Idle로 속도를 140KIAS까지 감속시켜 엔진을 Cool Down시킨다.(적외선 추적 미사일에 대비 엔진을 식힌다)

3. 속도감속 완료되면, 잔여거리는 24nm 된다. Clean Configuration으로 Power는 Flight Idle 상태, Pitch Down하여 급강하 기동실시.

4. Idle 상태로 Dive하여 속도 290KIAS까지 증속하면 Sector(20nm) 진입하게 된다. 경로변경은 대략 2~3회이상이 되는데 이는 에너지 처리 및 위험지역회피 목적이 있다.

5. 기지외곽(직사각형 펜스)진입시 고도 1,000ft 속도 250~280KIAS 전술기동 BEAM 기동실시

6. Down wind 진입은 60° Angle of Bank, 2G 선회

7. BASE지점에서 기재취급하여 착륙외장 만들면서 Final Turn.

8. 접지지점은 잔여활주로를 3,500ft남겨두고 접지시킴!! 통상적인 활주로의 TDZ(Threshold~3,000ft 이내)에 접지시키는 것이 아니고, Departure End of Runway의 3,500ft 지점에 접지시킴.

(바그다드/ORBI Runway 33L 10,830ft 활주로의 7,000ft 부근에 접지시킨다. C-130의 착륙거리는 Max 4 Reverse 사용시 3,500ft면 가능하기에, 고속접근, 고속착륙활주, 활주로 개방후 즉시 항공기를 세우고 엔진정지후 방공호로 대피하는 것이 전시 표준 절차임)

 

바그다드 착륙 30분전

Command Post contact하여

접근하고자 하는 Sector와 진입지점을 통보했으나,

바그다드 Command Post인 ‘Kingfish Hotel’에서

접근 Sector와 진입지점을 변경 조언했다.

CP에서 실시간 Sector별로 지상전력을 보내어

지상전투상황을 모니터하고 있기 때문에

조언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도브라키 중령은 비행경로를 수정하여

다음과 같이 비행했다.

20nm 진입지점 통과제원으로

고도 14,000ft, 15°Dive자세, 290KIAS속도 5,000fpm.

15nm 10,000ft, 280KIAS, 4,000fpm

08nm 6,000ft,

05nm 4,000ft ⇒ 바그다드 Beam기동.

나도 당시에 C-130H타고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 디에고 가르시아 등지로 비행하며, C-130H 비행 4천여시간의 경력을 갖춘 IP(Instructor Pilot :교관조종사)인데, 도브라키 중령의 Tactical Beam 기동시 “헉!”소리를 내며 주저앉을 뻔했다.

 

활주로상 접지할 부분 근방을

접근 방향과 90°방향 수직으로

AGL 300ft, 250KIAS 유지 통과와 동시에

60° Bank 수평선회 AGL300ft Slowdown

270°Degree 선회하며 에너지감속, 착륙

Configuration Order는 CoPilot에게 전임

‘감속하여 제한속도(Limitation)이하가 되면

당신이 알아서 접지 전까지 착륙외장 갖추고

Before Landing CheckList까지 완료하시오’

 

활주로끝으로 고속 개방하자마자 4개의 엔진을 정지시켜버리고

조종사는 얼른 항공기 바로 옆의 지하 방공호로 대피한다.

이후 전투하역절차를 마치고 Slot Time에 맞춰 다시출발.

사진출처 미공군 홈페이지

바그다드 Command Post "Kingfish Hotel“에

Tactical Low Departure를 요구하면서 Sector Status를 확인해 본다.

RTB(Return To Base) 도중에 항로상에서

Navigator가 Sector Feed Back Form 등 Paper work를 작성하고

반납할 Mission Folder의 내용물을 미리 확인했다.

 

알리 알 살렘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대대장인 이해원 중령과 나는 도브라키 중령에게 궁금한 점들을 물어봤다.

왜 바그다드 터미널지역 AGL 600ft 이하 비행하지 말라고 했는데,

AGL 300ft 까지 내려가 급기동를 했는가?

한가지 더,

60° Bank 선회시 걸린 G Factor관련,

G-load factor가 C-130E model 기체의

Limitation을 초과한 것 아닌가?

도브라키 중령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I know, I do."

 

전시 상황에서 PIC의 판단은

모든 교범 및 제한사항보다 우선하며,

PIC가 어떠한 이유로 결정했다면

그것은 언제나 옳은 판단이며, 정답이었다.

 

덕분에 테러리스트의 총과 박격포, SAM에서 벗어나서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었다.

(당시 2004년 10월 바그다드에서는 24시간 총격전 및 국지 테러가 있었다.)

 

 

2004년 10월 21일 목요일

두번째 관숙비행은 대한민국 육군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는 아르빌 비행이다.

C/S : Crome 25 (758th Airlift SQ)

구간 : E - X - 3 (알리알살렘-아르빌-알리알살렘-알 아사드-알리알살렘)

기종 : C -130H(3.0) 연료 30,000LBS 탑재(계산된 Assault Fuel), 외장 CP2

시간 : Alert 09:00(-3+00), Bus 10:00(-2+00), ETD 12:00,

Flight(Flight Duty Period) : 12+30, ETA 22:30

조종사 : Shirah P(필립 R), Revell R, 동승조종사 Warren C(크리스/여)

FE : Lawton R, LM1 : Gardner R, LM2 : Soboslai D

First Half(아르빌 : 중령 이해원, 소령(진) 임호진)

Second Half(알 아사드 : 소령(진) 김정주, 대위 김승현)